버벌이이


버벌이 얘기 이어서 해야지 ㅎㅎ


난 사실 그런 패션쇼에 초청받는것에 약간 로망이 있기도 했다.

왜냐면 15년 짇이가 샨엘 패션쇼에 초청받아 갔었기 때문.

카지노를 컨셉으로 한 패션쇼였는데, 갈 때부터 쇼에서까지 짇이의 스타일링은 말그대로

머리어깨무릎발 스윀 스윀 해서 넘나 좋았음.

그때 주요 손님은 짇이였고 짇이는 친구인 녕배씌와 함께 쇼에 갔는데 

녕배씨는 그런 화려하고 귀족적이고 이탈리아 장인이 해준듯한(????) 스타일링을 안하기 때문에,

색다른 스타일링을 한 녕배를 보는 즐거움도 좋았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동녕배씨가 일케 이쁘게 하고 나온건 본적이 없고, 

본인도 이때 모습에 대해 다시 할 일은 없을거란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난 이때모습이 너무 좋았고, 이거 덕분에 녕배씨가 늘 이렇게 이쁘게 하고다니지 않아도 

새로발견한 녕배씨의 얼굴을 지금의 얼굴에서 찾아내고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녕배씨 취향에 맡기면 이런게 나오기 때무네... (침묵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받는건 좋지만, 

그리고 승훈이도 그렇게 '표현'의 원형적 형태들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이돌은 아이돌다운 스타일링을 해줄 때 제일 좋다.

녕배씨의 행보는 음악이나 스타일링이나 연애까지, 모든 면에서 탈아이돌적이긴 하다.


여튼 윈나도 그렇게 친한애들끼리 파뤼파뤼 

혹은 고R져스 하지만 루즈한 느낌의 찰나를 엿보는듯한 느낌의 화보를 찍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했었음.

물론 우리에게도 그런 화보가 있긴 하다.


일케일케 나른한 자기들만의 파뤼파뤼인 분위기.


센치는 여러모로 참 잊기에는 아깝고 간직하기엔 께림직한 기억이다. 

이런 이쁜 이미지에 탈퇴가 묻어있어...

이때 얼루어 화보는 센치해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있던 여러 화보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이었다.

저 위에짤이 베스트컷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민호가 승훈이한테 샴펜 부어주는 짤 이쁜거 있뜸. 

이후 윈나즈 파뤼파뤼 하면 늘 그 짤이 떠오른다. (찾기는 구찮

글고 이때 얼루어에선 승훈이 뽀송까슬한 뒷목짤을 조그맣게 잘라서 맥락없는데다 붙여놔서 

Hㅏ 이분들 멍가 아시네 배운변태이시다 하는 기억을 남기기도.


이번 활동은 뭔가 잡지 화보가 적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승훈인 싱글즈 이후 뭔가 모델포스 각성!!!!이란 느낌인데...  

엘렛쎄도 언젠가 승훙콜라보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 


 

얘네들은 정말 같은듯 다르다. 

둘다 자기스탈이 분명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보여줘야하는 것들이 원래 갖는 스타일에 엄청 충실하기도 한데

자기스탈을 보여주는 부분과 나타내야할 스타일을 뭘로 선택할지에 대한 부분이 다르다.

이건 런던과 같은 주? 같은 시기에 풀린 협찬짤(?)인데 

승훈이는 평소 리폼을 안하니까 아마 요구받아서 한 것일테고 

승윤이는 민호의 영향을 받아서 취미로 리폼을 좀 했었음.

옷보다 기타 커스튬하면서 낙서나 캘리, 스티커 붙이는건 좋아했던걸로 아는데,

옷에도 주로 승윤이가 좋아하는 캘리? 라든지 웃는 아이콘 그려넣는 쪽을 선호한거 같다.

여튼 리폼을 요구받았을 때, 같은 옷을 리폼하는 승훈이와 승윤이의 성향차이가 재밌다.

승훈이는 찢긴 무늬 있는데를 진짜로 찢었고 다른 부분은 옷의 원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승윤이는 커다란 옷핀과 코디님 마이붐인 크롭탑에 캘리를 얹어

와지내의 유행(?) + 윈나활동에서의 승윤이 코디의 포인트 + 자기 원래 스타일 믹스했고.

'_' 가끔 올리는 승윤이 옷 리폼 볼 때마다 

승윤이의 이슈는 <와이지다운, 강승윤>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함.




여튼 버벌이도 아시아권의 판매량 향상을 꾀하려는 것일까

울애들이 아시아권의 셀렙으로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건가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하게도 ㅎㅎ 민호와 승훈이가 버벌이에 초청받아 런던에 감.

난 이때 런던 왜 가는지 모르고 이 짤을 봐서, 평소와 다른 스탈로 입은 승훈이 보고 좀 놀랐다.

영국간다고 둘이 영국느낌으로 맞춰입은줄 ㅋㅋㅋㅋ 놀러가는줄 알았었다. ㅋ

버벌 초청인지 몰랐기 때문에 팬츠는 어디껀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바지도 버벌이 꺼라고 한다. ㅇ_ㅇ

버벌이로 전신도배한 와중에 의리남 신발은 엘렛쎄 신었뜸 ㅋ


승훈이는 패션위크에 가게된게 넘나 신났는지 근래 보기힘든 인스타 폭풍업뎃을 함 ㅋ

근래 보기힘든 정도가 아니라 이랬던 적이 없었을 정도였다. ㅋ 


어케 여행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인스타 중계 해줘서 너무 재밌고 ㅋㅋㅋㅋ 좋았음 8ㅁ8 

팬과 아이돌의 관계성에 대해 승훈이는 늘 실제 관계인 것 같은 느낌을 깔아놓는데,

바로 이런 일들 때매 더 그런 거 같다. 

너무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야!!!! 

반쯤은 사적인 인스타의 기록, 또 반쯤은 마치라잌 여행 예능 스샷 보는 것처럼 ㅋ 

일게 귀엽고 신나는 모습들 잔뜩 보니까 좋았다.

어쩜 얘는 뭘해도 이렇게나 아무렇지도 않게 귀엽고 상냥하지 ㅋ

  

 

ㅋㅋㅋㅋ 내츄럴한 승훈이 모습도 좋지만 역시 아이돌이니까 이쁘게 한게 젤루다가 좋다.

일케 잘 놀고, 본업도 하러감.

초청받았으니까 모델로서 충실하게 버벌이로 온몸을 도배하고 버벌이 패션쇼를 보러 간 것.

밖에서 무슨 시위중이라고 해서 지연이 좀 있었다.

그래선지 모델들이 넘나 빨리 워킹하고 쇼는 의외로 짧아 후루룩 끝나버린 느낌이었다.  

시위는 반전쟁이나 인종, 테러 혹은 브렉시트 관련인가... 했는데

의류소재로 퍼 쓰지 말자는 시위라고. 하지만 버벌이 컬렉션에는 퍼를 안썼다고 한다. '_` 



첨에 들어갈 때 승훈이는 빨간 재킷만 입었는데, 쇼 끝나고 보니 어디서 저런 숄을 구해서 둘렀다.

아마 판매하기에 민호가 입은 옷이 더 무난하게 많은 호감을 가져올 옷 같고, 

승훈이가 입은 옷은 얘네 컨셉의 한 부분-을 퍼포먼스 하는 패션쇼 옷에 더 가깝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숄을 둘러주니까 좀 더 이뻐보이면서 사는듯. 



모델핏은 이렇다. ㅎㄷㄷㄷ한 윈나 모델포스... 진심 모델보다 더 모델같어요...

국내 버벌x데2즈드 때 보여준 여자옷을 보면 좀 더 컨셉을 명확히 알 수가 있다.

승훈이가 입은 재킷은 Y 오른쪽에 계신 모델분의 ts 버젼인 것.



나는 버벌이를 포함한 명품, 하이패션 이런거 다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잘 모르는 입장에서 보기에는 디자이너 중심의 전위적이고 어떤 메시지를 갖는 옷보다 

입는사람이 <지금의> <버벌이>가 어떤 건지 보고 입는 방식을 제시하는 패션쇼가 좋은 것 같음.

센치때 한참 굿찌를 입어서 알게된 그때 굿찌 방향성도 그렇고, ㅇㅇ 

(돈만 된다면) 일상에서 보통 사람들이 자기 라이프스타일로 입는 굿지, 버벌이 

정말 힙하고 멋져보인다. 


보여주고자 하는 바에 군더더기가 없어 깔끔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보편적 특성) 

전통적 버벌 스타일의 일관성을 흔들림없는 아이덴티티로 삼는 동시에 

트랜디한 감각을 일상성과 결부시켜 럭셜한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 넘나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래서 옷이 사람을 셀렙으로, 베리 임폴탈트 펄슨으로 보이게 하는 이런거 너무 좋으고


이런버벌이 버프를 받은 민호, 그리고 승훈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빛나서 눈 멀뻔... ㅇㅁㅇ... 클날뻔햇서... 8ㅁ8 


승훈이는 버벌 뒷풀이파티(<뭐라하는지 모름)에서 짧게 춤도 춘 모양인데,

그거덕분인지 한 모델에이전시 무슨 분이 급 입덕하셔서 ㅋㅋㅋㅋ

계약하자-로 어필하고 윈나시티 팔로하고 승훈이 춤추는 영상에 하트찍는 ㅋㅋㅋㅋ

그런 진풍경도 보게 되었당.


여기에 한국에 돌아와서 갔던 버벌x데2즈드 뭐시기에서도 너무 이쁘고 멋졌다. ㅇㅁㅇ 

갠취로 한국에서 입은 옷이 더 맘에 들었기도 했는데

길고 슬림하며 우아한 비율과 움직임을 갖는 승훈이 체형과 특성에 더 잘어울리기 때문인거같다.

이건 진짜 포토존 걸어오는 움짤로 봐야하는데 ㅠ



오른쪽 어깨 아래로 빼고 서는건 승훈이 버릇이다.

메컵도 패션지 메컵같았던 ㅠㅠ 영국에서에 비해 승훈이 얼굴에 착 붙어서 이쁘고 좋당.

옷은 저 핑크 셔츠에 커다란 옷핀을 달아 평범한 옷을 전위적으로 매치하고 다른부분을 블랙으로 눌렀음.

모자는 진심 버벌이가 트럭으로 팔고싶은지 영국 패션쇼에서도 모든 모델한테 다 씌웠는데

승훈이한테 저 녹색 체크가 정말 잘어울리고 이뻐서 평소엔 모자좀 덜썼으면 하지만 이번엔 좀 좋으다.

영국에서 이뻤던걸 상기시키기 때문인가 ㅋ 

H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코디님도 괴랄한 디자인 난감한 믹스매치나 리폼 그만 입히고 버벌로 갈아타는것도 좋을거같어...

음악 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힙하고자, 창작자다움과 유니크한 개성이 넘치고자, 

트랜디하면서도 동시에 아방가르드하고자 노력하는 와지의 방향성과 노력 넘나 잘알겠지만

나는 기본은 지키는 깔끔함이 사실은 정말 럭셜한거라고 생각한다.

패션 면에선 비주얼 컨셉 잘 잡고 좋은거 잘 고르고 잘 매치시키는 정도로

그분야 전문가를 믿어주는 느긋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 컨셉으로만, 뭔가를 새롭게보여줘야지 하는 의지로만 이글이글하는건... '_` 


이젠 좀 절제하는 윈나스탈 보고시퍼욤 

아니 너무 절제하진 말고... 

뭔가 돋보이는 부분은 하나 퍼포먼스적으로, 아방가르드하든 과하게 하든  하나 하고 

그걸 위해 다른부분을 좀 절제하는 그런걸로 해줭...


무대의상과 패션쇼에 초대받은 셀렙의 의상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여튼 명확한 컨셉과 그외의 요소를 차분하게 감싸는 깔끔한 전체스탈 너무 좋다.

이게 승훈이랑 잘 맞고, 구경하는 입장에서 내가 보기에도 넘나 예뻐보인다.


글고 여기서도 민호가 두른 저거 넘나 좋아보임 orz 나도 하나 사고싶다... 

승훈이 입은 옷은 ㅇㅇ 디이훈- 디자이너님 이건 승훈이라는거죠? 싶은데

민호 입은 옷은 정말 민호도 셀렙답고 럭셜해보이고 옷도 좋고 그리고 내가 입어도 괜찮을 거 같어...




릴리나 럽미 활동기간에 승훈이를 어케 스타일링하는지 보면서

물론 좋고 맘에 든 부분도 많았지만... 그리고 유행이 그렇다기에 그런가보다 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갠취로 나는 좋아하기 어려운 것들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버벌이와 관련된 두번의 스케줄은 너무나도 눈을 힐링하고 내 미감을 힐링하는 너무너무 소중한 기회였뜸

진짜 좋았다.


'_')a 버벌x데2즈드 행사엔 원도 갔던데, 오이지 의상 스탈을 그쪽으로 잡는다면

승윤이랑 진우도 버벌 입은걸 볼 수있겠지.

사실 이걸 못본 것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도 좀 있다.

네명의 핏과 함께섰을 때 보여지는 매력, 아우라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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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이

세상에나 

버벌이 세글자에 너무너무 맘이 벅차네 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여태까지 내가 본 승훙짤 중에서 젤 맘에 드는건 이거임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사랑스럽다.

승윤이가 썸머스토리 촬영가서 찍은 사진이다. 형이 애기같이 웃더라고. 

사랑의 절벽 퀘스트를 마치고 스카이다이빙 하고 온 동생즈와 만나 함께 괌의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

앞으로도 언제나, 승훈이의 웃는모습 하면 난 이모습을 떠올릴 거 같아.

이거랑 반달친구 하면서 ㅋㅋㅋㅋ 

인터뷰 하면서 애기들 얘기 하다가 좋아서 감자발싸ㅏㅏㅏㅏㅏ하는거 ㅋㅋㅋㅋ 그거 너무기여움 ㅋㅋ


근데 말고 일하는 승훈이 멋진남모습으로 좋은건



이때 비주얼임. 센치 생각하면 저 비주얼 컨셉 말아먹은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깝다.

이거랑 밴드 컨셉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깝지만, 

그래도 집돌이도련님 컨셉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제일 아까움.


저때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사실 저때보다 더 잘다듬어진(?) 승훈이를 볼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진짜 이쁘고 딱좋음. 지금봐도 완전이쁘고 헤어도 좋다. 

저때 머리숱 너무 많아서 ???? 뭐지 부분가발을 일부러 붙였나???? 했는데 ㅋㅋㅋㅋ 

다 자기머리엿습니다... 대단쓰 ㅋ 단발머리 하면 폭탄헤어 되겠구낭 ㅋㅋㅋㅋ 하고 웃었다. 

기여웡... 



여튼 그랬기 때문에, 풰잇넘버포의 두가지 컨셉 중 하나였던 봘랜시아가 골프치러나간 아빠패션은

나한테 너무 충공깽이었뜸.


패션에서 이념이 읽힌다는게 정말 놀랍긴 했는데 (그래서 하이패션인가?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넘나 싫었다. 

이사람 옷의 역할????을 너무 맹신하는거 아냐? 싶음. 사람의 아우라가 옷에서 나온다고 확신할거같다.

저옷 입고 춤추는거 보니까 

내가 싫어함과는 별개로 똑떨어지는 직선의 이미지가 갖는 미감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저옷은 인체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부정하고, 

인체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미감이나 구조적인 관념들을 의도적으로 일그러뜨린다.

인체가 옷의 형태를 규정하는게 아니라 옷이 인체의 아웃라인을 결정한 옷을 보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이 불편했음.

옷이 재정의한 신체... 

나는 그런게 시러... 아니 정확히는, 싫어하지 않았다. 이승훈이 입으니까 싫은거지.

저아이의 바디라인, 인체가 갖는 유려함과 미감을 자랑스러워하는 입장에서,

저런 아이에게 그런 <생각>을 입히다니 충격적으로 기분나빴던 것.

저옷은 배나온 아재나 슬림하고 아름다운 몸으로 깨끗한 동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이승훈이나 차별없이

<발렌시아가를 입은 남자>로 만들어준다.

배나온 아재들이야 저런 옷 입을 때 넘나 행복하겠지만, 

이승훈은 저거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으란 얘기가 (퍼포먼스적으로) 나옴.

아니 실제로 벌...아닙니다 아니에요 이쁜옷마이입어승훙


저거 말고도 위너는 과도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옷들을 꾸준히 입어왔는데,

검색해보니 벳트멍 디자이너가 봘렌시아가 들어간 모양 =_= 

우우우우 일관성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일관성이 명확히 전달되는 뛰어난 디자인이라서 더 싫다... ㅋ


승훈이는 스트리트패션이라고 불리는 스탈을 잘입는 편이고,

봘뤤시아가에 식겁한 후로 나는 아예 승훙+하이패션 쪽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거기에는 아무래도 윈나의 화보를 보면서 드는 생각들이 포함되어있기도 했음.



보시다시피 이쪽 메컵과 잘 안맞는다. 싱글즈나 내츄럴한 메컵을 한 화보는 좋았지만, 

강하게 들어간 메컵은 =_=???? 저거 누구를 위한 메컵인가???? 싶을정도로 별로였음. 

갠적으로는 센치때 찍은 W 화보 메컵이 세젤별로였고 차라리 울애는 베이스만 발라줘라 싶기도 했음.

매트해보이는 얼굴인가? 화보 찍을 때 얼굴-메컵의 매치가 별로인 것들의 미묘한 공통점이 있는데

내 취향에 별로인건지 승훈이랑 잘 안맞는지는 나도 그런쪽에 지식이 없어서 어케 설명해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승훈이 화보는 종종 맘에 남는 레전드짤들을 남기는데, 

승훈이는 약간 기류를... 공기를... 분위기를 만드는 타입이라서 

그런걸 잘 캐치하는 쪽이나 아예 동영상, 움직이는 화면 쪽이 더 잘 받는다고 생각해 왔다.


     

오뜨랑 같이 찍은게 완전 좋았던 싱글즈 화보. B컷도 굉장히 좋았고, 

표현하려고했던 승훈이의 이미지가 뭘지, 그리고 좋았음에도 왜 그것을 B컷으로 포기했을지 궁예하는 재미가 있었다.

갠적으로 오뜨와 찍은 이미지를 선택하는 관점을 이해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취향으로는 B컷쪽의 승훈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보그같은거에 들어있는 왠지 럭셜해보이는 필터가 느껴지지 않지만 모델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이 읽힌다.

아마 내가 패션지 메컵을 내가 안좋아하는 이유는 위너의 봘렌시아가를 별로 안좋아했던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

다른 모델은 상관없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승훈이의 얼굴과 저기서 덧씌우는 승훈이의 얼굴이 같지 않은 것이다.

같지 않으려면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기쁨을 줘야할텐데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기도 하고.

승훈이에 대한 이해가 낮아보인다는 점 말고, 저때 승훈이 헤어를 특별히 저렇게 실은거에는 나도 크게 공감함 ㅋ

너무 잘어울리고 이쁘넹 ㅋ


'_' 여튼 난 퍼포먼스하는 이승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춤과 무대 뿐 아니라 어떤 아이디어, 미감과 미학을 전시하는 의미로서의 퍼포먼스.

퍼포먼스가 강하면 인위적이란 느낌을 받기가 쉬운데,

저아이의 어떤 면이 그런 퍼포먼스를 내면의 표현으로, 진정성(ㅋ)있게 느끼게 한다. 

난 표현하는 승훈이에 대해선 많이 생각해왔지만 

표현하고자하는 누군가의 뮤즈로서의 승훈이는 올해 처음 생각해봤는데

흠... 재밋성.


미감은 읽히는 것이다. 문법을 가지고, 언어처럼 표현된다. 

깨든 지키든 변형하든, 

파인아트의 정수는 미감이 언어적(????)으로 표현되는 음... 뭐라해야하지 그런 장면인것같다.




아직 버벌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치넹 ㅋ 

여튼 하이패션+이승훈에 대해 기존에 갖고있던 생각들을 정리하엿따 ㅋㅋㅋㅋ

서론이 완전길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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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스니가 보는 현장스니

음...

윈나는 8월 활동 종료 후에도 행사를 많이 나갔는데,

서울에서 하는 행사를 하나쯤은 가고싶었다.

고척 코뮤페는 그래서 오래전부터 ㄷㄱㄷㄱ기다렸던 행사였뜸.


=_=... 고척... 내새꾸가 내새꾸인지 면봉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바로 그 고척...

그 넓은 공연장에 내자리가 1도 없을줄 어케알았겠어!!!! 

ㅅㅂ =_= 자리 게또 하면 추석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ㄱㄱ할 생각이었지만 

=_=...조상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는지 티켓팅 취켓팅 모두 장렬히 실패하고 집에서 추석준비나 하고있었다.

아니 카드 결제하다가 통화좀 잠깐 했을 뿐인데 그동안 자리가 다른사람한테 넘어가다니

이래도 되는것인가!!!!!!!! 내자리!!!!!!!!!! 연석인데!!!!!!!!!!!!!!!! 

너무 억울해서 그생각만 하면 코뮤페 기획자의 쌍싸다구를 마구 후려치고싶은 심정이 되어버리는것...


사실 그냥 억울만 했는데 왜 갑작 기획자의 쌍싸다구를 후려치고 싶어졌냐면...

현장에서 관객, 아이돌 팬들이 당하는 수모가 정말이지 보고있기에 빡치는 수준이었기 때문.



스니들이 현장에서 모욕적인 대우를 받는단 얘기는 들어들어 알고 있었다.

아육대 같은거 팬들이 싫어하는 이유도, 

그렇게 길고 힘든 촬영에 동원되는 인력은 사실 출연료 주고 고용하기도 할텐데

아이돌팬들은 무작정 대기, 감금(<못나가게 한다고 함) 위협과 무시와 폭력적 언사 등등을 

아주 당연한듯 겪음.

그렇게 기다리는 팬들이 안됐어서 가수가 도의적 차원에서 간식이나 도시락 지원할라 치면

빻은자들이 도시락 가격 매겨서 어쩌구 한다는데, 솔직히 나는 이건 왜 신경쓰는지 모르겠음.


'_' 내가수가 준다면 뻥튀기 하나라도 즐거운거 아닌가. '_')a 

거의 구호물자에 가까운 역조공인데 그거 가격 매겨서 이러쿵저러쿵 한단 얘긴

나라면 걍 무시할텐데 그걸로 속상해하는 사람도 있긴 있나보다.



하지만 역시 젤 문제되는건, 

무작정 대기와 현장에서 스탭이 맘대로 통솔하는 무질서, 폭력적 언사 

이 세가지같음.

어느 행사 어느 현장에서나 빠짐없이 피해자의 증언이 나온다.


위너는 너무 활동이 없어서 orz 타팬들과 같이 기다리며 혼파망 겪을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여기저기 행사를 나가게 되면서 이런 일들을 많이 겪었다.

일단 팬석 <이거 자체가 뭥미 스러웠음.

임의로 여기는 누구팬 자리 저기는 누구팬자리 좌석 위치와 규모를 정하는게 말이 되나????

게다가 위너 자리는 맨 끄트머리... 누가 짰는진 몰라도 정말 재수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대전-고척 연달아서 합동콘을 뛰니까, 

사람들이 우리가 흩어져있으면 우리 여깄어요!!!! 어필이 부족하단걸 경험적으로 알게됨.

특히나 윈봉은 발광력이 무드등 수준이라서, 

무대위에서 자기 팬들을 찾을 윈나들이 우릴 잘 보고 있을까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고척콘 자리는 행사측에서 전광판???? 이런 것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임의로 짰다기보다 전광판 따라(...) 앉는거라고 생각하니까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좋기도 하고 (<행사 안갈건데...

그리고 아이돌 팬질이란건 늘 그렇다.

도처에 널린 불합리보다, 내가 사랑하는 울애들 내가수와 우리사이의 소통이 더 중요함.

그래서 팬석지정에 대한 얘기보다 모여앉는게 좋겠다는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함.


근데... 전광판을 설치하는데 팬들이 나서야 한다고 한다.

그 전광판은 1회용이 아니라서 팬덤 측에 소유권을 넘긴다는데,

급 전광판 얘기가 나와서 급모금을 한것도 그렇고 (<엘이디 전구 하나의 반쪽정도는 나도 지분있당 ㅋ 

설치기사님이 아니라 그런거 잘 모르는 완전 생초짜 팬덤 자원자들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일을 해야한다니까

헐... 이궤뭬야 싶었음.

다행히 자원자분들에 아마 팀위너쪽 분들도 도와주신 거 같고 (ㅠㅠ) 행사 주최측에서도 누구 오긴 왔겠지...

그렇게 잘 설치하고, 또 누가 보관할지 헙홈에서 잘 정해서 수거까지 무사히 완료된 거 같아서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을 일이겠지만,


'_` 불합리하다... 불합리하다... 불합리하다.


그렇다고, 우리는 하지말자 불합리하니까!!!! 이런말 할 수도 없다.

내시키들만 불안켜진 팬들을 향해, 어둠을 향해 노래부르게 하다니 말도안됨. ㅠㅠ 

Hㅏ 앨범을 똑같은걸 몇십장 사야하나? 듣지않고 있는 노래를 밤새 음소거 스밍으로 돌려야하나? 

이런 불합리를 울애들의 커리어에 기여하고싶다는 내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난 후라서 

당연히 해야한다!!!! 힘든일에 자원해주시는분들 언제나 고맙감사!!!! (<스밍에 관해선 나자신 포함 S2)

하는 결정은 이미 내려져 있지만,

내가보기엔... 회사의 일을 팬덤에 전가하는걸로도 모자라 이제 행사 진행 측에서 할 일도 팬덤에 전가하는구나

하는 실감이 나서 기쁘고 고마운 한편 속이 상하기도 했다.


글고 행사진행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나오는데,

이렇게 팬들이 티켓불매로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우리 애정과 무대에 대한 열망을 담보로 저당잡힌 상태란걸 무기로

수정되는건 없고 진행은 여전히 괴발새발, 불만은 무시하고 

현장에선 다른데서는 쪽도못쓸 놈들이 질서를 핑계삼아 어린 여자애들을 대상으로 괜한 큰소리 험한소리를 남발한다.

느무느무 빡치는것이다...




=_=... 그래도 난 담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반드시 티켓팅 성공해서!!!!!!!!!!! 꼭!!!!!!!!!!!! 갈 것이고,

그때도 전광판이나 이런 현장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도 손을 보태고싶다.

ㅇㅇ 개샛기들이 족같아도 

팬덤은 나의 덕질과 울애들의 무대에 너무 소중한 그 순간의 일부이며 

나도 그 중의 하나로서 팬덤의 일이 나의 일이기도 하니까...


받아들이기는 하는데, 역시나 그래도 너무나 적같다.

컴플레인과 공론화로 되는데엔 한계가 있다. 

무시하고 못본척 하면 어쨌든 행사는 진행될 것이고, 끝날 것이고, 

끝난 일에 지속적으로 컴플레인 받을 것도 아니고 지난일은 내버려두면 자연스레 잊고 묻힌다.

그거믿고 내년엔 안살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런 상황에선 주최측이 알아서 정신차리는 것 외에 기대할 개선방안이 안보인다는게 참 뭐랄까...


'_`



...그래도 난 애들이 코뮤페같은데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당... 

메가히트곡이 만들어질 때까지, 세상이 청정해질 때까지, 모든 불합리가 사라질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기에 사람들의 기억과 마음은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이 모든 족같은 일 중에서 가장 족같은건, 우리 팬덤이 이런 일을 실제로 겪는 경험이 너무 적을정도로,

윈나의 활동이 너무 제한적이었구나-를 깨닫는 일이었어.


많은 가수들 사이에 섞여, 지금의 노래를 이루는 한 부분이길 바란다. 

예전에 어땠다느니 14년에 엄청난 기록 그런 대단한 옛날의 기억보다 가벼워도 그냥 지금을 함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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