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벌이

세상에나 

버벌이 세글자에 너무너무 맘이 벅차네 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여태까지 내가 본 승훙짤 중에서 젤 맘에 드는건 이거임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사랑스럽다.

승윤이가 썸머스토리 촬영가서 찍은 사진이다. 형이 애기같이 웃더라고. 

사랑의 절벽 퀘스트를 마치고 스카이다이빙 하고 온 동생즈와 만나 함께 괌의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

앞으로도 언제나, 승훈이의 웃는모습 하면 난 이모습을 떠올릴 거 같아.

이거랑 반달친구 하면서 ㅋㅋㅋㅋ 

인터뷰 하면서 애기들 얘기 하다가 좋아서 감자발싸ㅏㅏㅏㅏㅏ하는거 ㅋㅋㅋㅋ 그거 너무기여움 ㅋㅋ


근데 말고 일하는 승훈이 멋진남모습으로 좋은건



이때 비주얼임. 센치 생각하면 저 비주얼 컨셉 말아먹은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깝다.

이거랑 밴드 컨셉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아깝지만, 

그래도 집돌이도련님 컨셉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제일 아까움.


저때가 너무 맘에 들어서, 사실 저때보다 더 잘다듬어진(?) 승훈이를 볼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진짜 이쁘고 딱좋음. 지금봐도 완전이쁘고 헤어도 좋다. 

저때 머리숱 너무 많아서 ???? 뭐지 부분가발을 일부러 붙였나???? 했는데 ㅋㅋㅋㅋ 

다 자기머리엿습니다... 대단쓰 ㅋ 단발머리 하면 폭탄헤어 되겠구낭 ㅋㅋㅋㅋ 하고 웃었다. 

기여웡... 



여튼 그랬기 때문에, 풰잇넘버포의 두가지 컨셉 중 하나였던 봘랜시아가 골프치러나간 아빠패션은

나한테 너무 충공깽이었뜸.


패션에서 이념이 읽힌다는게 정말 놀랍긴 했는데 (그래서 하이패션인가?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넘나 싫었다. 

이사람 옷의 역할????을 너무 맹신하는거 아냐? 싶음. 사람의 아우라가 옷에서 나온다고 확신할거같다.

저옷 입고 춤추는거 보니까 

내가 싫어함과는 별개로 똑떨어지는 직선의 이미지가 갖는 미감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저옷은 인체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부정하고, 

인체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미감이나 구조적인 관념들을 의도적으로 일그러뜨린다.

인체가 옷의 형태를 규정하는게 아니라 옷이 인체의 아웃라인을 결정한 옷을 보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이 불편했음.

옷이 재정의한 신체... 

나는 그런게 시러... 아니 정확히는, 싫어하지 않았다. 이승훈이 입으니까 싫은거지.

저아이의 바디라인, 인체가 갖는 유려함과 미감을 자랑스러워하는 입장에서,

저런 아이에게 그런 <생각>을 입히다니 충격적으로 기분나빴던 것.

저옷은 배나온 아재나 슬림하고 아름다운 몸으로 깨끗한 동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이승훈이나 차별없이

<발렌시아가를 입은 남자>로 만들어준다.

배나온 아재들이야 저런 옷 입을 때 넘나 행복하겠지만, 

이승훈은 저거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으란 얘기가 (퍼포먼스적으로) 나옴.

아니 실제로 벌...아닙니다 아니에요 이쁜옷마이입어승훙


저거 말고도 위너는 과도한 컨셉으로 만들어진 옷들을 꾸준히 입어왔는데,

검색해보니 벳트멍 디자이너가 봘렌시아가 들어간 모양 =_= 

우우우우 일관성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일관성이 명확히 전달되는 뛰어난 디자인이라서 더 싫다... ㅋ


승훈이는 스트리트패션이라고 불리는 스탈을 잘입는 편이고,

봘뤤시아가에 식겁한 후로 나는 아예 승훙+하이패션 쪽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거기에는 아무래도 윈나의 화보를 보면서 드는 생각들이 포함되어있기도 했음.



보시다시피 이쪽 메컵과 잘 안맞는다. 싱글즈나 내츄럴한 메컵을 한 화보는 좋았지만, 

강하게 들어간 메컵은 =_=???? 저거 누구를 위한 메컵인가???? 싶을정도로 별로였음. 

갠적으로는 센치때 찍은 W 화보 메컵이 세젤별로였고 차라리 울애는 베이스만 발라줘라 싶기도 했음.

매트해보이는 얼굴인가? 화보 찍을 때 얼굴-메컵의 매치가 별로인 것들의 미묘한 공통점이 있는데

내 취향에 별로인건지 승훈이랑 잘 안맞는지는 나도 그런쪽에 지식이 없어서 어케 설명해얄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승훈이 화보는 종종 맘에 남는 레전드짤들을 남기는데, 

승훈이는 약간 기류를... 공기를... 분위기를 만드는 타입이라서 

그런걸 잘 캐치하는 쪽이나 아예 동영상, 움직이는 화면 쪽이 더 잘 받는다고 생각해 왔다.


     

오뜨랑 같이 찍은게 완전 좋았던 싱글즈 화보. B컷도 굉장히 좋았고, 

표현하려고했던 승훈이의 이미지가 뭘지, 그리고 좋았음에도 왜 그것을 B컷으로 포기했을지 궁예하는 재미가 있었다.

갠적으로 오뜨와 찍은 이미지를 선택하는 관점을 이해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취향으로는 B컷쪽의 승훈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보그같은거에 들어있는 왠지 럭셜해보이는 필터가 느껴지지 않지만 모델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이 읽힌다.

아마 내가 패션지 메컵을 내가 안좋아하는 이유는 위너의 봘렌시아가를 별로 안좋아했던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

다른 모델은 상관없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승훈이의 얼굴과 저기서 덧씌우는 승훈이의 얼굴이 같지 않은 것이다.

같지 않으려면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기쁨을 줘야할텐데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기도 하고.

승훈이에 대한 이해가 낮아보인다는 점 말고, 저때 승훈이 헤어를 특별히 저렇게 실은거에는 나도 크게 공감함 ㅋ

너무 잘어울리고 이쁘넹 ㅋ


'_' 여튼 난 퍼포먼스하는 이승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춤과 무대 뿐 아니라 어떤 아이디어, 미감과 미학을 전시하는 의미로서의 퍼포먼스.

퍼포먼스가 강하면 인위적이란 느낌을 받기가 쉬운데,

저아이의 어떤 면이 그런 퍼포먼스를 내면의 표현으로, 진정성(ㅋ)있게 느끼게 한다. 

난 표현하는 승훈이에 대해선 많이 생각해왔지만 

표현하고자하는 누군가의 뮤즈로서의 승훈이는 올해 처음 생각해봤는데

흠... 재밋성.


미감은 읽히는 것이다. 문법을 가지고, 언어처럼 표현된다. 

깨든 지키든 변형하든, 

파인아트의 정수는 미감이 언어적(????)으로 표현되는 음... 뭐라해야하지 그런 장면인것같다.




아직 버벌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지치넹 ㅋ 

여튼 하이패션+이승훈에 대해 기존에 갖고있던 생각들을 정리하엿따 ㅋㅋㅋㅋ

서론이 완전길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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