읊조리기

위너 활동이 끝나고, 여름도 끝났다. 

사실은 여름내내 에너지가 없었는지 뭐라뭐라 떠들 힘도 없어서 정리한 것도 없뜸 ㅋ

와 근데 정말 재밌었고 덕질인생 내내 이렇게 재밌고 즐겁고 가득찬 덕질은 다시 없을 것 같아.

많은 걸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그런 활동기가 접히고나니까... 일단 다행이긴 한데 ㅋㅋㅋㅋ 

한숨 돌려야지 ㅇ<-< 근데 '_` 보고시포...


징징거리는 맘이 한번 끓어넘치려는 찰나, 승훈이가 븨앱 해줌 ㅠㅠㅠㅠ

목소리로만 방송하는걸 지칭하는 약자도 있던데 모르겠고 ㅋ 

여튼 그거였는데


븨앱이... 너무 간만에 켜서 그런가 네트워크가 안잡힌다는 거짓부렁을 치는것이다 ㅠㅠㅠㅠ

아니 ㅋㅋㅋㅋ 익스플로러에 트위터 다 되는데 왜 븨앱만 안돼 ㅋㅋㅋㅋ

깊은 울붕 느끼는동안 오뜨가 개껌먹는 소리를 못들음 ㅠㅠㅠㅠ ㅋ 이거 슬픈데 ㅋㅋㅋㅋ 웃기다 ㅋ 


여튼 그래서 앱 지우고 다시 깔아서 잘 들었당 ㅋ 


중간에 승훈이도 두번인가 튕겼는데 너무 웃긴게 ㅋㅋㅋㅋ

빝트박스 해준다고 함 > 끊김 

ㅋㅋㅋㅋ 이거 전화도 가끔 이럴 때 있어서 이승훈 빈 전화기에 대고 빝박 하고있나 ㅋㅋㅋㅋ 했는데

진짜 그랬다고 함 ㅋㅋㅋㅋ 으핰ㅋㅋㅋㅋㅋㅋ 

멋적어하면서 어디까지 들었냐는데 귀여워서 사망할 뻔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말고는 뭐 무슨소린지 맞추기, 다른 목소리방송 들려주기 같은거 했고 ㅋㅋㅋㅋ

걍 얘가 웃거나 머쓱해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ㅋㅋㅋㅋ(<물마시는거 이유도 모르게 완전좋음 ㅋㅋㅋㅋ 왜좋냐고 물어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글쎄요...;;;;;;;


여튼 물마시는거 ㅋㅋㅋㅋ 왜그렇게 좋아하냐고 묻는거, 웃는거, 웃는거, 웃는거, 그리고 웃는거,

숨쉬는거, 웃는거 그런게 좋았당 가끔 얘기하다가 사투리억양 나오는거, 얘 특유의 발음이나 말하다가 목소리 잦아드는거, 신나서 다시 또렷해지는거,

ㅋㅋㅋㅋ 물마시는거... ㅋㅋㅋㅋ 왤케 물을 꼴까닥 마시는거지 ㅋㅋㅋㅋ 기여웡 ㅋㅋㅋㅋ

니네도 잘 들어보면 그렇게 마실거래 ㅋㅋㅋㅋ '_` 아니야승훙... 아무나 그렇게 기엽지 아나... ㅋ... 


사실은 이아이의 일상적인 상황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눠주는거... 마치라잌 정말 실친처럼.

이거때문에 다들 너무 기쁘고 신나서 단체로 갸하하핳ㅎ하핳 했던게 아닐까. ㅋ 

각잡고 짜면서 보여주는 아이돌로서의 모습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만큼 

각잡고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우니까

그 모습의 한 측면에 그냥 사람인 모습(...)도 있다는걸 실감시켜줄 때 넘 행복한 것 같아...

(왜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더이상은모르겠으니까 묻지말고 물한모금 더 마셔줘 ㅋ)


그리고 레이가 엄청 구룩구룩 골골송을 불러댔다.

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길게 오랫동안 중간에 곡조 바꿔가면서 부르는거였냨ㅋㅋㅋ

마치라잌 산비둘기 읊조리는 것마냥 오랫동안 구룩거리고 있어서 ㅋㅋㅋㅋ 

개는 좋다고 골골거리면 진짜 골골골골 하기 때문에 

구룩구룩구룩구룩 이런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계속 나서 첨엔 고양이 소린지도 몰랐음 ㅋ 

레이... 너무 성격 좋은거 아니냐곸ㅋㅋㅋ 친구들한테 들은 고양이님 골골송의 희귀한 이미지 완전 와장창 ㅋㅋ

ㅋㅋㅋㅋ 아무래도 연옌 헤어 연옌 얼굴 연옌 옷차림 아니니까 소리로만 했겠고,

우리가 아무리 인간적인 모습 좋와용 해도 사실은 이쁜모습을 더 사랑하는게 사람 심리기도 하니까

막 보여주세요 하고 보고싶어하고싶은 맘이 들고싶지는 않지만 (????)

그래도 한쪽에 고양이 앉혀두고 쓰담쓰담 하면서 다른 한쪽에 멍멍이의 웅앵웅앵하는 질투를 받으며

마이크 달린 헤드폰을 쓰고 거실에 나가 얻어온 고기 촵촵 먹으면서 인서들을 향한 븨앱 하고 있을 이승훈

너무 기여워서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세상에나 넘나기엽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울뻔함 ㅠㅠㅠㅠㅠㅠㅠㅠ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좋아하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같이 너한테 해주는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너도 틀림없이 헤어나오지 못할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라고 ㅋㅋㅋㅋ 

=_= 하지만 메연시는 끝났다고 한다. =_=

뒤돌아보지 않는 남자네... 흥... =_= 


'_' 메연시 하면 젤먼저 생각나는건 머리감는거... 양말신는거... ㅋㅋㅋㅋ 그런거다.

바로 일어난 척 하지만 적당히 자연스럽게 세팅된 ㅋㅋㅋㅋ 그러나 완전히 세팅하진 않은 내츄럴함 ㅋ

ㅠㅠㅠㅠㅠㅠ 으와아아ㅏ아아아아ㅏ아ㅏ앙 기엽쟈나 ㅠㅠㅠㅠ

ㅠㅠ 기여웡 ㅠㅠ


ㅋㅋㅋㅋ 이런걸 티내는 티 안내는데도 티가 난다는건 ㅋㅋㅋㅋ 얘가 가진 재능인 것 같다. ㅋ 


음... 어쩌면 이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마음에는,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런 사소한 부분을 신경써줬어!!!!

사소하다고 무시하거나 있는지도 모르게 둔감하거나 한것도 아니고, 귀찮아하는 것도 아니고

귀찮았을 수도 있을 사소한 일들을 기꺼이, 좋아서, 

귀찮거나 힘든지 모르고 그냥 당연하게 바탕에 깔고 한다는 것에 대한

...그걸 인지하는 기쁨이 젤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우리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제일 무의식적으로 자주 원했을 사랑스러움이야.

근데 보여주려면 뭔지 모르게 신경써야 하지만 받을 땐 너무 아무렇지않게 넘어가는 사소함이라서

나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 주지 못했었단걸 기억하고 있는, 

하지만 나자신도 늘 더받고 싶었던 그런 익숙한 그거.

대놓고 요구하기엔 너무 사소해서, 혹은 너무 과한 요구여서 (<일상이나 인성이 필요한 문제니까 ㅋ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쉽고 자연스러운거지 안되는 사람에게는 거의 벌거벗은 임금님이 옷입었다는 얘기처럼 들리는 문제)

받길 원한다는걸 말하기도 뻘쭘한 채 맘속으로 아쉽기만 했었던, 이름도 없어서 이렇게 길게 말해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알고 원하는 바로 그거... 


헿헿 이게 정말 연예인한테 느끼는 사랑스러움이란 생각은 안드는데 ㅠㅠ 

승훙... 위험해... 정말로 현실적인 의미로 야바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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