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첫 월요일 오후 9시가 되어서야 ㅋㅋㅋㅋ
위너의 새해가 밝았다.
미리미리 새해를 준비하는 ㅋㅋㅋㅋ 멍뭉이즈 진우민호와 달리
승윤이 승훈이 그리고 위너시티는 애저녁에 자기들을 언팔한 전멤버를 아직 언팔하고 있지 못했는데,
'_' 대충 이 시간에 업무 시작인 거신가... 위너시티, 승윤이, 승훈이도 드디어 언팔함.
맘에 남았던 미련이 과거에 대한 블라블라 이런 온갖 말들을 다 지나쳐,
말그대로 지난일로 삭아 떨어져 나가는 순간이었다.
기쁘고 슬프고 그래서 기뻤다.
솔직히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해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도 문을 닫을 수 있는거다.
지나간 일을 지나간 일로 넘기지 못하게, 현재로 묶어두고 있던 마지막 끈을 끊은 것 같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연말 친구님과 아이돌 얘기를 하다보니, 내가 승훈이얘기보다도 탈퇴멤 얘기를 더 많이 했단걸 깨달았다.
와이지는 우리에게 곶통만 준다 ㅠㅠㅠㅠ 고 울었지만,
실제로 나도 이쁜 내샛기보다 날 괴롭게 하는 것에 더 집중했던게 아닐까.
다 그렇다고 하면 좀 억울하고 ㅋㅋㅋㅋ 억울한 것을 더 많이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뜸.
다른데선 탈퇴멤 얘기를 할 수가 없다...
도대체 내가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겠어.
내새꾸 내 최애 둘이서 윈나에 인생을 걸고 있는데, 세상 어떤 찬사를 다 갖다붙여도 모자란 <완전체>인데
부서졌어.
'_` 과거의 멤버를 예쁜 추억으로 안고... 이런 셀프고문 나는 할 수 없었다.
차라리 없던셈 치면 몰라,
위너는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오든 위너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고도 많이 힘들었다.
별로 나간멤버에 대해 좋은 말이 안나오는 게 사실이고,
안고갈 멤버라고 생각하며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 용서하느라 썼던 에너지가 애정으로 바뀌어
탈퇴멤에 대한 남은 미련 떨궈내기도 정말정말 힘들었다.
걔가 어떤식으로 활동했다, 멤버들과 어떤 사이, 어떤 일이 있었다 라는 온갖 카더라가 크게 느껴질 일이 없었다.
<<탈퇴했다>>보다 나와 위너와 이너써클에게 해악이 되고 가해가 된 치명타는 없기 때문에.
사실 마지막까지 남은 미련도 위너의 완전체가 완전하다...에 대한 미련에 더 가깝지 않았나 싶다.
개별사건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탈퇴멤을 미워하기엔... 누굴 미워하기 전에 내가 너무 괴롭다.
앞으로도 다시는 신경쓰고싶지 않다.
여튼 끝났다.
얼른 위너 새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승훈이는 아직 힘들어보이고 조심스러워보인다.
그게 답답하다.
승윤이가 예전과 다른의미로 정말 고맙다.
형아 치얼업 해주는데 승훈이 성격을 어찌그리 잘 아는지
소금 한스푼 설탕 한푸대씩 넣어가며 약한불에 은근 졸여주고 있다 ㅋㅋㅋㅋ
맘약할줄 알았던 진우가 뜻밖에, 하지만 역시나 당연히 든든하고
승윤이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이아이가 우리팀의 리더고,
민호는... 승훈이가 여전히 참 좋아하넹 ㅋㅋㅋㅋ
난 얘가 나간멤과 친한 줄 알았는데 (게다가 미노는 윈나들에게 엄청 약하다) 의외의 단호함이 있었다... ㅋ...;;;;
애들의 지금모습을 그대로 보니까 참 좋고 또 참 슬프다.
어쩌면...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다면 차라리 좀 더 일찍 편해졌으면 좋았을걸 싶기도 하고.
이번주는 승승티비 쉬는 대신 금욜 눕방 한다고 한다. +_+
오이지는 이젠 예능 피디들을 영입하며 연예계 전반에서 자급자족 가능한 오이지월드~를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
그게 어떤 바보짓이든 승훈이한테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난 좋다고 보는 쪽이다.
오이지가 제대로 못하고 돈낭비만 오지게 한다고 해도, 그안에서 시도할 노력들과 작은 성공들이
울애와 이어져 있기를.
꽃패는 이미 승윤이와 이어져 있고,
묻오가 오이지와 연 있는건 사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라스는 뭥미? 왜 다 우르르 나가지? 스브스랑 뭔 일이 있나? 했는데 알고보니 습스까지 가는 일은 아니었고
피디 영입이었어... ㅋ...
내새꾸가 오이지 나간다면 어뜩하지????를 망상하던 때도 있었다.
사실은 바라지 않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끝까지 남아있을 놈들이 내새꾸들이었고,
지금은 그냥 뭘 하든 오이지가 가진 장점들이 내새꾸들이 타고 날아가는 바람이 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