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8 멜론뤠에디오 2/2

너무 슬프고 화가나고 고맙고 다시 슬프다가...


뭐라 말해얄지 모르겠다. 

이아이들의 지금이 너무 고맙지만, 그렇게 힘들 필요가 있었나.


사람의 매력을 사랑할 권리를 사고팔기 위해 무지막지한 자본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리고 빛나는 애들을 잡아다가 춤과 노래의 프로로 만들기 위해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시키고,

어른도 하기 힘든 과도한 스케줄을 견디게 하는 방식으로 굴러가는

아이돌 산업은 

멤버들의 부상, 멘탈붕괴, 그리고 팀이탈...로 그 한계가 가시화되었다.

위너도 마찬가지, 

WIN에서 win하며 같이 울었던 아이 중 하나가 팀을 떠났다.


와이지의 아이돌 생활이 다른 회사 다른 그룹보다 쉬웠을거라 생각하지 않고,

어떤 인격의 어떤 상황의 어떤 사람에게든 타인을 위해 과도한 부담을 벼텨야할 의무는 없다.


이유야 어찌됐든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 것이기 때문에,

걔를 좋게보려고, 위너의 한사람으로 보고 좋아하려고 노력했던 내 지난날이 불쌍해서라도

미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 했지만


ㅠㅠㅠㅠㅠㅠ 목놓아 울듯 형아의, 사실은 위너의 인생에 브라보를 외치는 내새끼를 보면서,

그 울음같은 노래가 갖는 의미가 뭔지 알아 다들 눈물짓는 위너를 보면서,

힘들었던 동생을 위로하는 진우와

탈퇴일 겪었던 것을 짧게 언급하며 리더 승윤이를 이야기하는 민호를 보면서


 

하하하하... 



나간사람이 힘들었다면 팀을 지킨 사람은 안힘들었을까.

애들이 승윤이를 리더라고 진심으로, 

물론 그전에도 진심이었지만 여튼 그렇게 힘실어서 리더라 부르게 되는덴 다 이유가 있겠지.


와이지의 리더는 <팀을 위해 좋은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다. 

=_=;;;;;;;; 진짜로 그렇다. 만들 수 없으면 어디서 구해오기라도 해야한다. 

막판에 부른 아안녀엉은 씨1엘이 미국에서 직접 구해온 곡이라고 들었다. 

너무 늦었던 것일까... 

리더의 영향력이 어느정도든... 뵁이든 퉨이든 위너든,

팀의 존속에는 리더의 결정과 팀원들의 결정이 공정하게 한표씩 작용하고, 

그리고 모두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결과밖에 모른다.

뷕뵁은 10년을 했고, 2엔이1은 결국 해체했다.

위너는...




평생을 서로가 서로의 동반자이길 바라는 이아이들의 바람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놓고 가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3월, 위너 컴백일 정해지기 전, 지쳐서 탈덕해버렸다면 난 지금의 눈물 어떤 의미인지 몰랐겠지.

ㅠㅠㅠㅠ 이전에 알았던 노래들이 위너로 인해 이미지를 새로 쓰게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다들 손에 꼽는 오피셜리 미싱유가 그랬고, 

론리는 승훈이의 춤으로 그랬고,

승윤이가 부르는 뉴데이의 한 부분이 그렇고,

그리고 나는 웨딩드레스도 그랬다. 그거 별로라고 비판도 많이 받았던 거 같은데,

난 웨딩드레스 생각하면 흰짬뽕들이 ㅋㅋㅋㅋ 개열심히 춤추던 모습의 bgm으로 떠오름. 

ㅋㅋㅋㅋ 내가 웨딩드레스를 그 편곡버전으로 기억하고 있단걸 처음 깨달았을 때의 충공깽이란 ㅋ


그리고 이젠 브라보 나의 인생아 이노래일것 같아.

승훈이가 노래를 생각하고 있어선지 븨앱 어디서 인생 라이프 이렇게 같은말 두번 한거 보면서

ㅋㅋㅋㅋ 전설에 레전드냐 ㅋㅋㅋㅋ 하고 웃었는데,

스스로도 이노래의 여운이 깊게 남... ㅋㅋㅋㅋ 뭐지 왜 이상한 쪽으로 말이 흘러가 ㅋㅋㅋㅋ


여튼 ㅠㅠ 무대가 그리웠다는 눈물보다 더 진한 눈물을 흘릴 일은 없길 바랬는데

결국 팬들 앞에서 다 턴다 얘네들. ㅋ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어. 

아이돌의 빛나는 모습... 좋은 노래와 멋있는 춤의 무대 뿐 아니라

그 아래 내려온 그냥 <사람>으로서의 이아이들도 너무 멋지고 아름답고 슬프고 그리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해주는 우리 사람... 내사람이다. ㅠㅠ


승훈이가 만드는 거리감에 대한 환영 -마치라잌 진짜 친한 지인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그런거- 안에

위너 네명이 모두 들어와 팬들과 함께 한다.

누구 한사람은 불편할 법도 한데,


정말 내가 고르고 골라 사귄 내사람들처럼 정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에게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라서 내 스스로도 친구탈트 붕괴 오는데 ㅋㅋㅋㅋ

ㅇㅇ 정말 그렇다.



너희들의 인생에 너희들이 서로의 동반자가 되었음 좋겠어. 

무대와 대중매체가 이아이들의 인생이란 뜻도 될테니까, 

난 좀 더 안도하고 이아이들을 느긋하게 볼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는,

너희들이 울면서 부르짖어야 하는 용기를 내게 한 그 사건,

ㅇㅇ 탈퇴가 나는 너무나 원망스러웠어.

너희가 그 사건으로 스스로를 자책하니까 아예 나도 언급하고싶질 않았었는데

나한테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아파 울게한 원인을 사실은

좋게 털어 잊고 용서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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